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여행

## Before 싱가폴 말라카에서 180km정도 떨어진 이곳..., 이정표를 보니 남쪽으로 16km 정도 가면 쿠쿡 이 동쪽으로 60km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국경이 나온다. 나의 발목을 잡은 이도시는 운치 있는 바다를 가지고있다. '해지는 거나 보고 갈까?' 해질 때쯤 다시 이곳을 찾았다. 조금전과는 달리 물이 많이 빠져 물속에 잠겨있던 돌이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난 지금,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 노점에 ice커피를 주문하고 테이블을 차지하고 가을의 석양을 감상하고 있다. 여름같은 가을의 이곳날씨를 생각하면 마냥 더울 것 같았는데..., 해가 기울면서 바다 바람이 스잔히 불어보며 나의 몸을 식혀주고 있다. 살짝 싸늘해 지며... 후회한다. 'ice말고 hot을 시키는건데...' 12방향(난 역시 스타세대...ㅡㅡb)에 꽤 멋.. 더보기
## 산의 교훈 자전거로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고 어렵다. 한폐달, 한폐달 밝는 것이 무척 괴로울때가 많다. 난 그 괴로움(육체적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다른생각을 한다. 자전거를 타는중에 다른생각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한국에 살아돌아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머리가 쭈뼛쭈뼛 서버린다. 일부러 딴 생각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잡생각을 하게된다. (초등학교 '6년연속 쾌거' 생활기록부의 단골메뉴 "주의가 산만하여....,", 라고 적어주시는 담임선생님 손글씨가 기억이 난다. 선생님들은 점 쟁이다. ㅡㅡ;;) 잡생각은 말그대로 잡념이다. 그렇다고 쓸때 없는 생각이 아니기에 난 이것들 공상, 망상, 잡상을 좋아한다. 잡상은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고, 내꿈의 계획, 가족 .. 더보기
## 말레이시아의 느낌 - 짬뽕 말레이시아 국경을 앞에 두고 주머니에 남아 있던 타이 밧(돈)을 환전하고 태국 출입국관리소로 향한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무언가 허전한 느낌은 내 마음을 찝찝하게 한다. 그동안 여행한 나라의 국경앞에 서서는 지금 서있는 이 나라에 미련이 스쳐지나가면서 무언가 가슴한켠이 허전하다. "오늘 비온다 우산가져가~" "네, 오마니..." 그러나 나올때는 두주먹 불끈 쥐고 나와서는, 버스에서 느끼는 허전한 그느낌...바로 그느낌이다. 그 허전함을 갖고 앞으로 여행할 나라의 출입국관리소로 향한다. (단순하게 살자... ㅡ.-'') 그 허전함은 출입국관리소에서 찍어주는 입국도장을 보고 신기해하며 잊어버린다. 그리고 그 나라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이 다가오며 흥분하기 시작한다. 흥분은 잠시나마 나에게 힘을 용솟음치게 해주.. 더보기
## 惡縡 Part 3 Ver.C8 @ "C8!!" 앞으로 나의 여행길에는 행운이란 단어를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건가? 자전거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한국비행기에 오르는 상상을 한다. 그러나, 난 나를 안다. 그러지 못할 것이란것을... 처음 사고로 인해 아픈다리의 움직임이 불편했고, 하루하루 잘먹고 잘 뽑아내고 잘 자고 하니... 까진상처도 좀 아물었고 다리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조금씩 다리를 저는건 마찬가지 지만...) 사람의 몸땡이가 좀 신비해보인다. 몇일동안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골방에서 놀다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다리도 좀 테스트 해볼겸 자전거를 타보기로 한다.(미친짓을 했다... ㅡㅡ;; ) 행동이 많이 부자연 스럽지만 자전거에 오르니 탈만했다. "오~우, Goooooooood" 아프니깐 살살 달리기로 하고 폐달을 굴린다. .. 더보기
## 惡縡 Part 2 + @ 더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더 깊은 추락!!!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난한 자들에게 온다는 설상가상!!! 그리고 설상가상을 딛고 일어서는 주인공과 그의 가족또는 그 주변인물들... 그들의 주변에는 나쁜사람들이 있고, 그 나쁜사람들은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사사건건 방해하며 시비건다. 그 악한 사람들로 인해 그들의 노력은 더욱더 빛이 나고, 그들의 해피엔딩으로 아름다운 막을 내린다. 내 영화에는 내가 사람들을 악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선했던 사람들을 악하게 만들 뿐... 내 주변의 악한 사람은 없다. 사람은 누구나 선하기 때문에... 내가 만드는 영화... 나만의 영화... 내 영화... 나 스스로 딛고 일어서야 하고, 나 혼자 떠나야 하며 나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가자!! .. 더보기
## 惡縡 Part 1 베트남 호치민에는 볼것도 없고, 돌아다녀 봐도... 그렇게 자극적이면서 나의 눈(장기여행자의 게슴치레한 눈)을 끄는 것들도 없고, 몇군데 사진몇장 찍는걸로 호치민 구경은 이렇게 끝을 내고, 로컬마켓을 찾아다니며 관광객의 가격이 아닌 로컬 가격으로 한국아주머니의 스킬 가격 깍기로 가격을 깍아대며 먹거리를 즐기는 낙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을때 쯤... 잠깐 긴장을 늦추고 있었나?... 짐이 하나 확! 줄어버렸다. 짐이 무거워서 힘이 좀 부쳤는데... 흐흐.흐흑. 도미토리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잘가라...1년동안 고마웠다.' 뭐...큰 충격은 없고, 내 탓이거니 하며 일본애들과 저녁먹으러 갔고, 무자게 비싸고 양은 안차서 ㅡㅡ;; 섭섭 한창 먹고 에너지를 보충한다음 폐달질을 할 시기인데...(우~ 배고.. 더보기
베트남의 자전거를 사랑하는 아주머니와의 만남... 라오스 국경을 넘어 카오바오에서 동하에 도착 동하에서 훼로 폐달을 밝기 시작했다. 55km정도의 짧은 구간이지만 베트남의 길죽함과 무비자 15일을 관과해선 안되었기에 3일전에는 텐트에서 2일전에는 세관 숙소에서 어제는 내 여행사상 제일 비싼 호텔에서 자느라 돈아까워 잠을 설치고 ㅋㅋ 어제 주룩주룩 비맞으며 이동해서 심신이 많이 지쳐서 체력관리 차원에서 버스로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어제 많은 비로인해 아침 하늘이 내눈(@_@)처럼 맑고 파랗게 펼쳐져 있었기에. "에잇!! 걍~ 가자" 그렇게 해서 폐달을 밝았다. 쭉쭉~ 산이 많고 오르막이 무식한 라오스와는 달리 베트남은 대부분 평지라 달리기 편안했다. 거기에 날씨까지 받쳐주니 달릴맛(?)이 참 맛있었다. 선선한 바람까지... "우후~" "잉? 이게 .. 더보기
자전거여행을 시작하면서... 배낭여행만으로는 이제 큰 흥미도, 큰 재미도, 큰 감흥도 없을뿐더러... 유적지와 유네스코로 지정된 것들도 이젠 다 거기서 거기 같고, 나의 여행이 많이 지루해질대로 지루해졌다. 집생각이 날만큼..., 그러다 생각한게, 파키스탄에 우연히 자전거여행자를 만나면서 나는 자전거여행을 꿈꾸었다. 버스,기차로 휙휙 지나가던 그길을 난 자전거로 저것들 보다 천천히 가면서..., 주변을 느끼고 싶었다. 또, 배낭여행에 대한 지루함이 나를 자전거여행을 생각하게 만든 큰 공로자(?)가 아닐까 싶다. 합리화의 달인...ㅡㅡv 어쨋든 계획대로 태국 방콕에서 자전거를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일주일정도 온 방콕을 싸돌아다녀보았는데..., 결론은 자전거가 무진장 비싸다는거였다. 기본 15만원에서 시작한다. 허걱!!! '난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