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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 우중층영국 £ - 임신한 여인네의 흡연을 보고 충격에 휩싸인 카리스턱 밤은 길고 지루해서 시간좀 때울겸 여행경비도 충당할겸 버스터미널 입구옆에서 좌편을 깔았다 영국의 살인적은 담배값때문에 1보루를 숙박비 대신에 받아주는 민박집에서 자려고 가져온 담배 2보루 터미널 입구 옆에 앉아 담배 2보루를 꺼내놓고 팔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고 가격을 물어보는 사람이 제법 많아졌다 팔릴것 같만 같은 희망찬 꿈에 부풀며 열심히 가격을 대답해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만 물어보기만 하고 사지는 않아 나는 가격을 내리기 시작한다 한보루에 50파운드 2보루에 90파운드에 팔려는 나의 계획은 40파운드, 30파운드, 원가로 까지 내려갔다 이상한건 가격이 내려갈 수록 물어보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어 이젠 물어보는 사람조차 없어지게 되었다 한참 뒤..., 한 젊은 부부가 내 옆에 다가왔다, 남편이 .. 더보기
£ 우중층영국 £ - 에딘버러 노숙 전야 아침이 밝았다 민박집 아주머니의 맛깔스럽고 단아한(표현이 어색하지만...) 한국식 아침을 먹으며 빵의 분노를 식힐 수 있었다 어제 산행으로 진흙이 덕지덕지 붙어있던 운동화를 아주머니께서 물걸레로 훔쳐주신건지 굉징히 깔끔해져 있었다 '마음 씀씀이가 참 예쁘시다' 체크아웃과 함께 배낭을 맡기고 서둘러 에딘버그 National Gallery로 이동하였다 너무 서둘렀나? [Close] 가 걸려있다 갤러리 오픈과 함께 일빠로 들어가서 그림들 관람을 시작하였다 많은 초상화들... 이쪽방도 저쪽방도 초상화네.. 무언가 이상하다 National Gallery에 초상화만 잔뜩이다 헉! 잠이 덜깬건가? 여긴 Portrait Gallery가 아닌가!? 얼굴 팔리지 않도록 차분하고 조용하게 미술관을 나왔다., 아무도 모르게... 더보기
▤ 스페인 마드리드 파리에서 출발을 느즈막히 한터라 스페인의 공항이 내려다 보일때는 하늘이 어둑어둑해 졌을때였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덜컹거리며 착륙한다. ‘저가항공이라며 착지가 구리군...’ 궁시렁거리며 창밖을 내다본다. 사람들이 걸어가는 쪽으로 나도 그들과 섞여 공항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찝찝한 느낌과 갈등에 휩씨인채..., ‘노숙 또는 호스텔’ 고민에 빠져 걸음은 어느새 느릿해졌다. 결국, 결정은 돈이 하게되었고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했다. 처음하는 노숙, 자물쇠로 가방을 의자에 묶어버리고 얇은침낭을 깔고 눈을 감는다. 여행의 피로를 차가운바닥에서 풀어보려는 나의생각이 잘못된것을 알았다. 새벽이되어 쌀쌀했던지 난 오랫만에 가위에 눌려 '헉헉' 거리며 잠에서 깻다. 난 안되겠다 싶어 배낭에서 두꺼운옷을 꺼내덮고 다시 잠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