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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 아기자기 벨기에 ▥ - 도둑놈때문에 애떨어질뻔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벨기에라고 말하는 운전기사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게슴츠레 눈을 떠보지만 감은거나 마찬가지 작은배낭을 챙겨 밖에 나와보니 큼직한 나의 배낭이 버스 화물칸에서 이미 나와있었다 15kg 남짓되는 이 괴물을 힘겹게 어깨에 둘러메고 사람들이 몰려가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아 졸려서 눈이 제대로 안떠진다 ~_~ 영국과 벨기에사이의 도버해협을 넘어가기 위해 버스는 큰 배를 넘어갔다 출입국 수속절차는 배안의 출입국관리소가 있어 모든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출입국수속을 받아야 했다 비몽사몽간에 유로라인으로 국경을 넘을때마다 이런식의 출입국수속이면 야간버스를 이용해 숙박비좀 아끼려는 계획을 수정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따라 들어간 곳은 기차인지 지하철인지 모르는 제법 큰.. 더보기
▤ Go!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로 가는날...버스시간전에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왕궁을 가기위해 일찌감치 숙소에서 나왔다.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궁은 내부수리로 인해 사람을 들여보내지 않고 있었다.높은 창살의 담앞에 서서 우아한 모습의 궁을 바라만보다 숙소로 돌아와 버렸다.갑작스럽게 생긴 널널한 시간을 어찌할줄 모르고 갑갑한 마음에 숙소를 나와버렸다.다시 이동...어제) 터미널에서 신용카드로 산 버스표을 다시 확인해 보았다.표같지 않아 창구에 다시 물어보았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이것.결국 찜찜함을 지울 수 없어 버스기사한테 가서 표를 내밀어보았다.오늘이 아니라 내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표가 맞긴 맞나본군..., 왜이리 허접하게 생긴거지?'동네슈퍼의 영수증 같은 표를 만지작 거리며 지하철을 타고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버스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