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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EuRopE/frAnCe

# 파리 주변


파리 콩코드 광장으로 기억된다.
외국인에게 당한 첫 사기!!

정말 까만 피부에 키도 커다란 흑인이 다가오더니 자연스럽게
내팔에 무언가 감고는 마술이라고 하며 나를 안심시킨다.
빠르고 화려한 손놀림으로 팔찌를 만드는데 정신을 잃게 만들기 충분했다....

공짜로 주나 싶었더니 세상엔 공짜가 없다
할머니께서 손자와 전화놀이 할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떠오른다.
 “
세상에 공짜가 어딧어 이 바보야~”
(현명하신 우리 할머니...사랑해요~ )

씨꺼먼 이 사기 마술사는 돈을 달라고 하얀손바닥을 내게 보인다.
손바닥 정말 하얗다! @_@
몸으로 울부 짓어보지만, 역시... 안통한다

굳히기를 시도한다.

처음에 20유로를 불렀다.
친절한 말투와 웃음을 내보이며 나를 설득하려고 해보지만

나의 퉁명스러움에 10유로까지 자연스레 내린다

그래도 돈줄 생각을 안하는것을 보고 막장이다 싶어 이제 화를 낸다.
키그고 씨꺼먼놈이 화를내는데 좀 무서웠다.

계속 굳히기에 들어간다.

‘내가 이걸 만3천원에 살까?

내 너한테 맞아도 돈아까워 안산다.
계속 버티고 버텨서 결국 1유로에 쇼부!!
‘팔찌 색이 맘에 들어사 삿지, 안그랬음 안삿다’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몸으로 울부짓기엔 어려운 설명이다.

숙소에 돌아와선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었고
주인아주머니 왈 “싸게삿네, 25유로에 산사람 있었어” ㅎㅎㅎ

사기 마술사들을 만나면 당하지 마세요! ㅎㅎㅎ


파리의 밤

화려하지만, 연인들의 끈적함이 있는 파리
유람선타고 강을 따라 한바퀴 돌며 화려한 조명이 아름다운
파리의 야경을 감상했다.

유람선에 찍은 모든 사진들은 발로 찍은걸까?
죄다 흔들리고 나의 얼굴을 비롯해 다른친구들의 얼굴이
영화 스크림에 나오는 가면이 되있었다.

' 0 '

에팔탑이 제일 잘보이는 곳으로 이동

에펠탑은 자기를 보러 전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을 위해 화려하고 강렬한 조명을 뿜어내고 있었다
나는 그 빛에 홀려 피로를 잊은채 눈을 고정시켰다.
그빛에 빨려들듯 에펠탑의 주변의 연인들의 끈적함이
내 가슴한켠을 시리게 만들었다.

에펠탑이 만드는 분위기가 이끄는 아름다운 밤의 끈적함도
이곳 프랑스에서는 꼭 기분더러운 것만도 아니다
한국이었으면 ‘ 미친것들...’ 이라며 한소리 했을텐데... ㅎㅎ


몽마르뜨 언덕의 한 성당안에선 사진찍다가 쫓겨나서
하늘에 뿌연 스모그가 뿌려진 파리시내를 감상했다.
관리하시는 인도계 아저씨의 무서운 표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말라는 것은 왜 하고 싶은건지??)

이른아침 첨단장비로 보도블록을 청소하는 한 작업자의 모습에
선진국 프랑스란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에 없고, 대한민국보다 좋은 장비들에 흥분하며
선진국이 괜히 선진국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은 돈이 없는게 아니라 생각이 없다’ 라고...

그리고 대한민국 방송매체에 자주 나오시는 높은곳의 그분들을 원망해본다.


파리시내를 틈틈이 돌아가니며 찍은 이름을 알 수 없는 건물 사진


한국에서 먹었던 와인이 프랑스 지하철 광고에 나왔다.
‘나를 위해 광고해 놓았구나; 라고 나르시즘에 빠진다.

(미친것... ㅡㅡ)


'어리버리 팩백커는 아쉬움을 느낄세도 없이 스페인으로 달리고 싶었다.
치밀하고 세밀한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팩백커들과는 시간적 여유가 많다
시간에 쫓겨 즐기고 싶을때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이것들은 당시 철저히 합리화된 나의 바램들이다

시간=

시간과 돈에 쫓기는 여행,
여행을 처음하는 팩백커들의 통과의례가 아닐까 생각한다


스페인에 버스를 타고 가려는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던
숙소의 많은 여행자들에게 줃어들은 정보를 듣고
저가항공을 이용해보려 했으나 짧은 영어실력으로 통 알수가 없었다.

숙소의 착한 여인네의 도움으로
스페인 도시중에 제일 싸게 갈수 있는 도시의 티켓을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스페인어를 하는 고마운 여인네...

어리버리 팩백커는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돈이 정해준 곳으로 가게되었다.

돈따라 나두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