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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EuRopE/frAnCe

-= i ♥ Orse™ =-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가 서울의 명동 한복판이라면
오르세는 경기도의 자그마한 도시의 시장통 이다

루브르에 두손, 두발 들었던 지난 기억을 더듬으며
오르세로 향하고 있었다.
이젠 박물관에 M자만 봐도 몸서리가 쳐진다.

혹시나, 오르세도 비슷한 규모면 어쩌나 내심 걱정이 되었다.
표를 사고 오르세에 들어가자 마자 주변을 주~욱 둘러보았다.
일단 건물의 끝이 눈에 보이는게 다행이다 싶다.
자아~ 시작해 볼까~?!


역시 미술관이 미술작품들이 많다.(당연한 이야길... .,;)

1
층 중앙홀에는 몸짱 동상들이 있었고
몸짱앞에 옹기종이 모여앉아 조막만한 손으로 그리고 있는 꼬맹이들과
크로키북에 익숙한 손놀림으로 몸짱을 그리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보기 좋은 모습들...,


1
층 첫 전시관으로 들어섰다.
이곳에서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하게된다.

화가들이 이래서 유명해지고 그 그림들이 비싸게 팔리는 것인가?’

아무리 인터넷이 좋다구 하지만 그림은 실제로 봐야 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돌게 만들었던 그림이 있다.

살아서 꿈뜰대던 저 작품(참고:‘위 갤러리의 3번째 사진’)
내머리털을 쭈뼛거리게 만들었던 저 그림
그림에 신기해하며 앞에서 알랑 거리기 시작했다.

멀리 갔다

가까이 갔다

옆으로 갔다


저 그림 주변에도 흥미로운 그림들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을 했다.

자기만족의 시간이었지만 참 좋은시간이었다.


다음 전시실로 자리를 옮겨 보았다..

오르세에선 내 조막만한 귀에도 익숙한이름의 화가들 작품들이 제법있었다.
귀에 익다보니 흥미가 갖고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내마음 사로 잡았던 천장 밑에 걸려 있는
고전틱한 디자인의 저 시계!!

..다’

확때서 내 손목에 채우고 싶을 만큼 내마음에 쏙 드는 시계이다.


2
층에는 잡동사니가 좀 보인다.
잡동사니들 보기전에 점심시간이 되어
숙소에서 가져온 김밥한줄을 먹고 의자에 좀 앉아 있으니
피로가 몰려오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긴 돌의자에서 가방을 베게삼아 잠을 청했다.


어제밤 저녁을 먹고 베르사유에서 있었던 피로를 지우기도 전에
숙소의 여행자들끼리 식탁에 빙~ 둘러앉아 밤늦게까지
술과 함께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피로는 술에적셔 잠시 마취해둔 상태였던 것이다.


ZzzZzzZzz...’


시원한 돌의자에서 얼마나 주무셨을까?
문득 눈을 떠보았다.
탐나는 시계를 보았다.
자도 일어나도 탐나는 저시계... @_@
해가 기울어지려는 시간이다.

곧 미술관도 닫을 시간이란 것에 화들짝 놀라
서둘러 2층 잡동사니들을 둘러 보았다.

대충~ !

미술관을 나가기전에 큼직허니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한번 더 보았다.

탐난다...’

해기전에 이동네 한바퀴 돌아야 겠다 싶어 서둘러 발을 땐다.

오늘저녁 맥주 한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