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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EuRopE/UK

£ 우중충 영국 - Tate Gallery

Pimlico역...

역과 거리 곳곳에 있는 TATE갤러리 안내표지판을 보며 쉽게 TATE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몇일전, 이곳 TATE 갤러리에 가려다 TATE MODERN 갤러리로 가서
헛걸음 한적이 있어 그런지 이곳은 더 정겹다

그림 한 점을 보고 싶었다


여행떠나기전
'그림 읽어주는 마녀 박누리'의 싸이월드 페이퍼를 구독하며 재미있게 읽다보니
주인장께서 읽어주는 그림들 대부분이 유럽에 있는 것이다

"오~~~~"

여행에 작은 동기부여를 하나더 찾게 되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페이퍼의 글을 모조리 인쇄하기 시작했고 배낭에 들어갈때는 A4 한권의 엄청난두께가되어
배낭무게를 늘리는데 한몫하게 되었다

프린트중 TATE갤러리 John William Waterhouse의 그림의 소개부분이 지금 내손에
꼬깃꼬깃한 모습으로 들려있었다


'꼭~꼭~ 숨어라~'


그림을 찾으러 돌아다녀보지만 상당한 크기의(루브르 박물관보다야 많이 작지만) TATE가
약간의 부담이 되었다


' 헉! '

시선이 한 곳에 고정되어 그곳에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발길도 이미 시선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The Lament for Icarus
 exhibited 1898

Herbert Draper 1863 ~ 1920
Oil on canvas
support: 1829 x 1556 mm
painting


난, 그림의 크기와 날개에 압도 당해 꼼짝할 수가 없었다


풍성한 깃털로 덮힌 커다란 날개를 소유하고 있는 저남자는 누굴까?

그림 제목으론 나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영어로 써있기 때문이다 ㅡㅡ;

....


남자는 죽어가고 있는(혹은 이미 죽은) 모습이라 그림의 분위기는 암울한데 반해
날개는 아직 생명의 기운이 있어보인다

크고 넓은 깃털의들이 풍성하게 있는 저 남자의 날개가 나의 소유욕과 질투를 불타오르게했다

너무 갖고싶었고, 저 날개만 있으면 세상 남부럽지 않을 것 만 같았다

날개짓에 나의 몸이 떠오르고 창공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나를 상상해 본다


그림주위를 한참 서성여 보지만 그림 속 날개가 내것이 될 수 없었다


발을 떼기에는 아쉬웠지만 찾던 그림을 마저 찾아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전시실로 향하였다




다음 포스팅 예고 : 에딘버그로가는 턱씨!!! 노숙을 하지만 쌀쌀한 날씨와 부랑자들의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