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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도 모르고 떠났던 여행에서...(영어에피소드)


본 포스팅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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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외국어전자사전을 두들겨 단어를 찾아가며 현지인들과
이야기를 할 상상을 하니 우스꽝스러운 나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지더군요.

결국 전자사전을 갖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것은 후에 정말 잘한일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막상 유럽을 돌며 여행을 할때는 내가 영어를 못해서 불편한것 보다
내가 아는영어가 현지인들과 접촉할때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는 거었습니다.

delicious
도 모르고 여행하다 한 일본친구가 스펠링을 알려주어 배웠었습니다.
충분히 짐작할 실력이죠.!? (하하하 얼굴이 붉어지는건 왜죠? *^^*)

영어 못해서 주눅들었다가 괜한 주눅이었나 싶어 어깨를 좀 피고 다녔던 계기가되었죠

운좋게 영어를 잘 하는 현지인들을 만나게 되더라고
저의 물음에 친절하게 영어로 대답해주는 그들의 영어를 알아들을 수 없어
그냥 ‘예스’ 만 연발할때가 더 많았습니다

‘도’ or 모’ 더군요(바디랭귀지 할줄 아는 사람 없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꼭 현지인들만 만나란 법은 없으니까요


여행에서 제일 돈을 많이쓰는 숙소와 이동

그만큼 오랫동안 이용하다 보니 여행자들끼리 서로 부대끼다 보니
그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이때 전자사전은 빛을 발하며 재기능을 충분히 하였고, 본전뽑습니다.

혼자여행 나온 이들은 외롭고 쓸쓸하고 심심하합니다 저도 매한가지이구요
숙소에 있을때는 대화를 하거나 을 보며 외로움을 이겨내더군요(전 열외죠..)
가끔 숙소에 딸린 레스토랑에서 식사할때나 맥주한잔 먹을때
좀 적극적인 친구들은 이것저것 물어보며 외로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이러면서 그들과 대화하면 제가 항상 '예스'만 하다 그 친구들의 어의없는 표정을 많이봤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거겠죠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그들은 난 여기여기 갔다왔고 다음나라는 여기여기고.... 등등등
혼자 이야기 열심히 합니다.

전 그때 대화에 초를 칩니다.

"다음나라는 어디야?'

예기했던걸 또 물어본거죠...
열심히 이야기한 이친구는 표정이 암담하죠.

몇번 이런과정을 겪고 안되겠다 싶어 좀 착하게 생긴 애들한테
미안하다고 그 단어 스펠링좀 알려줄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어떤친구들은 영어못하는 저를 위해 천천히 그리고 쉬운단어로
이야기해주는 착한친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물어보면 스펠링까지 이야기도 해주고 기다려주는 좋은 친구들때문에
제 빈깡통에 뭔가좀 채워주었던 재미있었던 지난 여행의 추억 끄집어 내보았습니다.

여행하며 영어공부를 소흘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하고 귀국하였고
‘열공’만을 외치던 저의 열정은 어느새 식어, 식어 미직지근해 버리는 중입니다.
비싸고 좋은 외국어전자사전이 있어야 공부잘하는것 아닙니다.
외국아전자사전이 아닌 일반사전으로도 잘하는 사람은 잘합니다.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끌어안고 꾸준히 해야만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테니까요
다음여행을 대비해 칼을 갈아놓고, 그땐 즐기는 영어대화를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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