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돌 그 자체의 산을 다내려와 숙소로 가기위해 도로를 따라 걷고 있었다
내 시야에 허연것들이 펄럭인다.
빠른걸음으로 펄럭이는 저것들의 거리를 좁혀서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게 되었다
백조였다...,
흠...
아니, 오리였던것.., 같다...,(오리가 저리 큰가?)
거위인가?...,
저들은 아마 백조, 오리, 거위중에 하나일 것이다 (ㅡㅡ;;)
멀리서 봤을때는 하얀 천이 펄럭이는 것은 저 괴생물체들이 뒤뚱뒤뚱 걸어가고 있는것을 잘못 본것이다.
저 괴생물체들과 함께 걷고 싶어 걸음의 폭을 줄이면서 저들의 뒤뚱거리는 걸음에 빙그레 웃으며 저들과 함께 걷게 되었다
평화로운 에딘버그의 오후이다
' 옆에서는 괴생물체들과 함께 푸른 잔디를 함께 걷고 있다니... 훗 '
뭔가 이상한 느낌을 직감하고 뒤를 돌아보니 괴생물체 한놈이 나의 오른쪽 다리에 바짝붙어서 나를 따라오고 있는것이 아닌가
난 기겁을 하고 저늠을 따돌리려고 걸음을 빠르고 크게 하며 걷기시작했다
내가 뛰지 못한 이유는..,
내가 뛰면 저 괴생물체들이 단체로 나를 쫓아 올지도 모른다는 (마치 개처럼) 생각이 머리속을 빠르게 지나갔기 때문이다
최대한 뛰지않고 빠른걸음으로 저늠을 따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냥 한국 동물원이나 오리고기집에서 볼 수 있는 오리나 거위면 이런 싱거운 생각은 집어치우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내 다리 바짝붙어 오던 괴생물체는 키가 내 허리까지 대략 1m이상은 되었다 굵은 목줄기와 넓고 큰 부리 엄청난 파괴력으로 나를 뭉게버릴것 같은 저 궁둥이!!
저 조류과(괴 생물체)에게서는 공포와 두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거대한 사이즈인것이다
그중 제일 두려움을 느끼며 기겁을 한것은 저 큰 부리로 나의 중요한(달린것들의 자존심) 부위를 물고 고개를(개처럼) 흔든다면 난...., 난..., 으~끔찍하다
다행이 단체로 달려들지도 내 중요한 부분도 모두 좋다
한숨 돌리고 저들의 걸음걸이를 좀더 보고 싶었기에 뒤로 걷기 시작했다.
저들을 보며 영국이란 나라가 나의 머리속에 살기좋은 나라의 이미지로 심어지고 있었다.
어디에나 푸르름이 가득한 나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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