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초 나의 첫 배낭여행지 출발점인 프랑스에 도착해서이다.
경유했던 베트남의 호치민에서 지나치게 긴 경유시간에 더불어 딜레이까지 되서
더욱더 힘들었던 경유 대기시간
나의 몸과 마음도 따라서 지쳐갔다
여행도 시작하기 전에 기다리다 지치면 우습지 않을까?
먹조 자고 하다 보니 어느새 파리에 도착했다.
샤르드골공항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머리속은 공황상태이다.
공항에서 공황상태라니...(-_ - ; 추워~)
하얀 눈으로 가득한 내 머리
혼자 끙끙거리며 공중전화에 카드를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였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옆에 파란눈 아주머니가 계셨다.
흰머리와 주름진 얼굴이 잘 어울리시는 아주머니께 다가사서는
손가락을 카드로 가리키며,
“Do you know...,?”
아주머니는 뭐라하시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신다.
아, 다시 공중전화를 부여잡고 끙끙을 시작했다.
얼마나 끙끙거렸을까?
결국, 힘겹게 부모님과 통화를 시작했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란 말씀만
연거푸 하시고는 끊으셨다.
끙끙거림에 비해 통화가 너무 짧아 씁쓸하다.
전화카드를 만지작 거리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친몸을 달래러 숙소를 찾아 나선다.
모든게 새롭고 신기하다.
정말 모든게..,
지하철을 타려고 역에 갔을 때였다.
내가 타고온 비행기의 남자 웨이터 2명을 만났다
(여자는 스튜디어스인데 남자는 무엇인지 몰라 웨이터로 선택)
<특집예고>
[나를 베트남이 싫었어요!]
-자전거로 동남아시아를 돌때 베트남을 지나치려게 만들었던 악몽!
나중에 좀더 자세히 포스팅 하고 싶어 보류...,
기대하시라~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