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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로 떠난 다는 두려움에 망설집니다.
자신감은 어디에 쳐박혀 있는걸까?
비행기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이쁘게 꽃단장을 하고있습니다.
포기하기엔 그리 늦진 않았습니다.
다 집어치우고 현실에 안주해서
생각 없이 쳇바퀴를 굴리며 살아갈 수 있지만,
꿈도, 목표도, 목적도 없이 바퀴를 굴리는
나의모습에 삶의 회의를 느낄때도 많았습니다.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지? ‘
회의감이 듭니다
재미가 없습니다.
답답합니다.
난 철 없는 꼬마어른입니다.
비행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나의 등을 떠 밀고있습니다.
가기 싫은 피아노학원을 엄마의 손에 끌려 가는 기분입니다..
가을 햇살을 받으며 무작정 비행기에 오릅니다.
머리속은 계속 하얀 백지상태를 유지합니다.
비행기가 떠오르고 정신이 돌아와서는 무언가 꿍얼 거립니다.
‘3개월, 딱 3개월만이다’
쪽팔린 20대 후반의 꼬마어른 입니다.